스쿼시(squash)
스쿼시(squash)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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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스포츠
정 재 원 <주성대 생활체육연수원 실장>

교도소 게임서 세계인 레포츠로

스쿼시는(squash)는 '구석에 밀어 넣다' 또는 '일그러뜨리다'란 의미로 집중적인 운동이라는 점으로 인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인식돼 왔다. 구기 운동의 한 가지로 두 사람의 경기자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코트에서 라켓으로 공을 벽에 맞추어 공이 두 번 튕기기 전에 되받아쳐 득점을 겨루는 경기로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실내 레포츠다.

18세기 영국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무기력함을 달래기 위해 테니스 라켓과 교도소 벽을 이용해 즐기던 놀이가 지금의 스쿼시에 이르렀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라케츠(racquets)가 19세기 영국의 학교에 보급돼 라케츠로부터 스쿼시 라케츠가 생겨났고, 그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쿼시 테니스를 탄생시켰으며, 1950년대에 라켓볼(racquet ball)이 고안됐다. 국내에는 1989년 한국스쿼시협회가 창설되면서 각종 대회 유치와 행사 개최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아 전국에 350여개의 전용클럽과 동호인 수가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신세대가 가장 즐기고 싶은 운동 종목으로 스쿼시를 꼽을 만큼 선호도가 매우 높다.

스쿼시는 볼의 탄력과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경기 진행속도가 신속하게 이뤄져 순간의 두뇌회전과 운동센스를 요구하는 레포츠다. 또한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는 물론 체력향샹과 다이어트, 심폐기능 강화, 순발력, 지구력 등을 종합적으로 길러주는 운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라켓 운동의 대명사라 할 수 있다.

스쿼시의 장비로는 표면이 무광택 고무재질의 검은색 공이 있는데 볼의 한쪽 면에는 색상이 다른 점이 찍혀 있으며 색깔에 따라 볼의 탄성이 각각 다르다. 라켓은 자신의 손에 맞는 것이 좋고, 손잡이의 크기와 라켓의 무게를 고려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화는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움직임이 편하고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스쿼시는 초보자라 하더라도 간단한 이론교육과 기초기술만 습득하면 바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과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스쿼시를 잘 친다고 해도 반드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만 한다. 준비운동 부주의로 인한 발목의 염좌 및 아킬레스건을 손상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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