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도 건설의 과제
경제특별도 건설의 과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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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황 신 모 청주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경제특별도 건설로 기업의 투자유치가 본격화되면서 충북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충북인구는 2006년 말 149만4000명에서 2008년 6월 말 현재 151만3000명으로 1년6개월 동안 약 1만9000명이 증가했다. 충북의 인구증가율은 1.2%로 전국 평균 0.8%보다 0.4%높게 나타나면서 인구증가율에서 전국에서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는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의 재정규모는 당초예산 순계기준으로 2005년 3조5000억원에서 2007년 4조3000억원으로 약 8000억원 증가했다. 2007년 충북재정규모 증가율은 전년대비 12.6%로 전년도에는 전국평균증가율보다 낮은 수준이었지만 2007년에는 전국평균 증가율보다 2.1% 더 높아졌고, 재정증가율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제특별도 건설로 능동적인 예산확보 노력과 경제활성화로 충북경제의 규모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충북은 산업단지 생산증가율에서는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단연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의 산업단지 생산액은 2006년 2/4분기 3조2414억원에서 2007년 4/4분기 5조8100억원으로 동년대비 2조5686억원 증가했다. 전국평균 산업단지 생산증가율은 18.5%인데 충북은 79.2% 증가하여 전국평균 대비 4배나 증가했다. 이는 경제특별도 건설로 추진되는 충북의 투자유치가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이다.

충북은 민선4기에 들어서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활기차고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충북의 투자유치 규모가 지난 7월25일 현재 16조원을 돌파하여 16조7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그것은 경제특별도 건설의 실질적 효과가 불과 2년만에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그것도 전국 투자유치 규모 1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충북인의 마음속에 숨어있던 충북의 대단한 잠재력이 표출되고 있는 결과인 것이다. 충북은 투자의 성공적 유치로 지역총생산액(GRDP)이 증가하고 있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으며,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역총생산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미래경제사회를 주도할 새로운 패러다임과 새로운 질서재편을 직시하면서 경제특별도 충북건설의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잠재성장능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 미래경제를 주도할 신성장동력을 찾거나 유치하여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충북의 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

둘째, 미래산업과 산업단지 경쟁력과 관련하여 충북의 주력산업을 선정, 육성해야 한다. 가령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같은 대형 국가프로젝트를 유치해야 한다.

셋째, 문화예술의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를 기업의 고부가가치로 연결시켜야 한다. 미래에는 교육+기업+문화+예술이 결합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고급인재를 확보해야 한다. 투자유치의 선봉에 선 담당부서에는 선임부서의 권한을 주고, 담당공무원에게는 이에 걸맞는 동기부여를 해 주어야 한다. 고급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과감한 동기부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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