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감동 릴레이' 계속된다
베이징 '감동 릴레이' 계속된다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8.27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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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장애인올림픽… 12일 동안 열전
해외 장애인 국가대표사격팀이 청원군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갖는 등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이 본격화 됐다.

뉴질랜드 장애인 국가대표사격팀 마이클존슨(선수)과 웨인울리암스(코치)는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청원종합사격장에서 금을 조준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현재 겨울로 접어든 뉴질랜드 날씨로 인해 장애인 국가대표사격팀이 따뜻한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다 베이징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점이 청원을 택한 이유다.

유호정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은 "뉴질랜드 선수들이 현재 금을 노리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충북출신 선수들도 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경기 당일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호경 VS 마이클존슨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

충북출신 류호경(43·청주시청 장애인사격팀)과 뉴질랜드의 마이클존슨이 이번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들의 전적은 장애인 사격 세계 최강이어서 이번 올림픽에서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류호경도 현재 경기도종합사격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공기소총복사(R5) 종목도 같아 양보할 수 없는 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타 종목보다 이들의 메달 경쟁이 충북에선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서로의 기록을 갱신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하고 있다.

마이클존슨은 지난해 5월초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회 직지배 코리아오픈 장애인사격대회'공기소총 혼성복사(R5)에서 합계 705.5(본선 600점, 결선 105.5점)을 쏴 세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류호경이 약 15개월만에 마이클존슨의 세계기록을 갈아 치웠다.

류호경은 지난 23일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24회 대한사격연맹회장기대회' 공기소총 혼성복사(R5)에서 모두 705.6으로 마이클존슨보다 0.1점을 더 쐈다.

류호경은 이 기록과 함께 공기소총 혼성입사(R4) 본선 및 결선에서 비공인 한국신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장애인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한 충북 장애인사격인은 "사격에서는 류호경과 마이클존슨과의 대결이 관전포이트"라며 "이들 선수들은 최고의 전적을 가지고 있어 작전 등에 따라 메달 색깔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에선 누가 출전하나

이번 베이징 장애인올림픽에서 충북출신은 모두 6명이 출전한다. 먼저 임원으로 이시홍 청주시청 장애인사격팀 감독과 이호일 트레이너 2명, 류호경, 장성원, 박세균 청주시 장애인사격팀 소속 3명과 안성표(충북장애인양궁협회)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시홍 감독, 이호일 트레이너 콤비는 각각 국가대표 사격감독과 트레이너로 선수들과 호흡한다. 류호경은 한국 장애인 사격 간판스타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장성원도 올해 제 38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우승, 서울컵 혼성공기소총복사 우승 등 정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박세균은 올해 경호처장기 전국장애인사격대회 공기권총에서 우승 등 전국단위 사격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어 메달권 진입 전망이 밝다.

한편 중국 베이징장애인올림픽(9월 6일부터 17일)에서 한국은 양궁, 보치아 등 모두 13개 종목에 모두 134명(선수 79명, 임원 55명)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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