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흥덕갑·사진)이 택시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4일 대표 발의했다.

오 의원은 "최근 고속도로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생활권이 넓어짐에 따라 고속도로 인접 주민이 택시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택시가 고속도로에서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없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도달하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도 적지 않았다"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택시의 고속도로 전용차로 이용을 허용하되 혼잡이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 및 수도권 지역을 운행하는 경우는 제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택시 업계가 장기간 굉장히 어려운데도 택시에 대한 고유가 대책은 상당히 미흡하다"며 "고속도로 전용차로를 택시에도 허용해 준다면 고유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불황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