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하게 여행하기
여름철 건강하게 여행하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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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청량음료·초콜릿으로 체력보충
운전은 단순 반복 작업이므로 오랜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운전중 경직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1시간에 한두번쯤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한 정체로 1시간마다 쉬기 힘든 상황이라면 운전석에서 기지개를 켜거나 몸을 쭉 펴주는 등의 스트레칭도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적이며 손쉬운 방법이다.

장거리 운전인 만큼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이는 나쁜 습관이다.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운전중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어린아이들에게도 자주 신경을 써야한다.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데다가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중간에 시원한 물이나 청량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힘들게 마련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아이스박스 등에 시원한 음료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 간식, 물수건도 곁들이는 것이 좋다.

◇ 지병 환자가 여행할 경우

지병이 있으면 여행 전 의사와의 상담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응급상황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을 사전에 조사해 놓는다. 의료보험증 지참도 필수다.

당뇨환자가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일정한 혈당 유지이다. 그러나 여행지에서는 혈당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상시 식사시간과 양, 식사내용을 경험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 때로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탈수가 잘 되기 때문에 더위를 피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준비해서 미리 조금씩 마시도록 한다. 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나 샌들을 피하고 푹신한 운동화를 신어 발을 보호한다.

고혈압 환자라도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부전 등을 앓지 않는 경우, 심장병환자라도 한번에 1, 2계단 정도 오르는데 무리가 없으면 오히려 이동은 권장할 만 하다. 그러나 과로, 수면 부족은 유의해야 한다.

◇ 어린이 건강 관리

가족이 함께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아이들의 건강은 가장 신경이 쓰이는 문제다. 고향 방문시 아이들은 한껏 흥분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몸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의 활동을 조절해 중간 중간 쉴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기본적인 것이지만 바깥에서는 파는 음식을 먹기보다 준비해간 음식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해질 무렵이나 새벽녘에는 긴팔이나 긴바지로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야외에서는 늘 신발을 신어 벌레에 물리는 것을 피하고, 음료를 마실 때에도 반드시 마시기 전에 컵 안쪽에 벌레 등이 없는지 살펴본다. 벌레가 접근했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잘 물리지 않는다.

차로 움직일 때는 되도록 아이의 평상적인 생활리듬을 깨지 않도록 시간대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 수면을 방해하면 스스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에 지장을 주므로 어른들이 자는 아이를 들춰 안고 가거나 이동을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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