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학 등록금 인하 대책 촉구
여야, 대학 등록금 인하 대책 촉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8.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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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생특위 개최
여야는 지난달 31일 국회 민생안정대책 특별위원회의에서 해마다 치솟는 대학 등록금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가 등록금을 인하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은 이날 우형식 교과부 제1차관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대학의 등록금 운용, 학자금 대출 금리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대학이 장기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통해 학교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당해년도 등록금에서 충당하다 보니 등록금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며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교과부가 고민을 덜 하고 있다. 해마다 등록금이 두세배씩 오르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질타했다.

같은당 원유철 의원도 이날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이용,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등록금 인상률은 국·공립대가 평균 7.3∼10.2%로 사립대(5.1∼6.7%) 인상률에 비해 많게는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국·공립대가 등록금 인상을 선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또 "다른 정책금리가 3∼5%임에 비해 현재 7%대의 학자금 대출금리는 너무 높다"며 "돈 없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돈놀이하는 것이냐"며 교과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서고 국·공립대의 인상률이 사립대의 인상률 보다 높은 것은 큰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등록금 반값' 공약을 했는데 어떻게 이행할 생각이냐"고 따져 물었다.

전 의원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의 연체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동안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던 것이 설득력 있는 주장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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