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역사의식 부재가 위기 초래"
"MB 역사의식 부재가 위기 초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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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정 강력 비판
민주당은 30일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망사건과 독도문제, 경제문제 등과 관련, "대한민국은 총체적 국가위기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중앙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체적 국가위기상황의 근본원인은 정권의 책임의식과 역사의식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든 국정분야에서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패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경제파탄과 외교파탄이 맞물리면서 심각한 폐해를 빚어내고 있다. 하루하루 터지는 사건들에 국민들의 마음이 조마조마한 게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가가 이처럼 위기상황에 놓여있는데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면 한심하고 못났다는 말밖에 안 나올 정도"라며"최근 MBC 'PD수첩'에 대한 정치표적수사, 잇따른 전 정부 시비걸기, 단독 원구성 협박도 같은 맥락에서 묵과할 수 없는 사안들"이라며 "역할분담을 한 듯 연이어 한나라당과 행정부, 검찰, 보수언론들의 의도성 짙은 정치공세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파탄과 국회의 국정조사 특위 공전, 일당독재횡포, 언론장악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술책"이라며 "위기관리능력 제로인 정권은 일단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협상에 대한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면서 당장 눈앞의 불만 끄면 된다는 근시안적 사고, 올림픽까지 끌기만 하면 위기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는 단세포적 사고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정 대표는 특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일괄파면을 요구하며 "이들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가 아니다. 이들은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초래한 중대한 과실이 있고 국민들로부터 이미 문책을 당했다"며 "무엇보다 앞으로도 잘할 능력이 없는 자들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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