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신규의원 '갑부' 많다
18대 국회 신규의원 '갑부' 많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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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명 평균 31억7292만원… 17대 3배 달해
18대 국회 신규의원 재산등록 공개 결과 161명의 재산 평균액이 17대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재산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액은 31억7292만원으로 17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201명) 평균 재산액 11억600만원(참고로 16대 16억1700만원)보다 20억원 가량 많았다.

또 30억원 이상인 '재력가'는 34명으로 전체 의원의 21%를 차지했고, 100억원 이상 재산가도 6명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명 중 6명이 한나라당 의원이었고 민주당이 1명, 자유선진당이 1명, 창조한국당이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액도 한나라당이 34억722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민주당 29억4867만원, 자유선진당 26억6687만원 민주노동당 2억1933만원 순이었다. 창조한국당은 문국현 의원을 포함해 의원 두명에 평균 재산액이 58억6037만원 이었다.

18대 총선 당선자 299명 1인당 평균 재산액은 27억3565만원으로 지난 17대 총선 때의 평균 재산신고액 21억6000만여 원보다 6억여원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재산총액 1위는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으로 823억2773만원을 신고했고, 2위부터 김세연(한, 512억6023만원) 정국교(민주, 389억4561만원), 강석호(한, 192억1339만원), 김일윤(무, 141억7680만원), 임동규(한, 109억1716만원) 이영애(선진, 96억9329만원) 문국현(창조, 96억5529만원) 여상규(한, 78억6659만원) 고승덕(한, 75억1810만원)의원 순이었다.

161명의 신규등록 의원들의 평균 부동산보유액도 19억8314만원으로 2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상위 10걸에서도 한나라당이 8명이었고 민주당과 무소속이 각각 1명이었다.

부동산총액 1위는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으로 토지 94억3922만원 건물 255억9894만원으로 총 350억3817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부동산 평균액은 한나라당이 21억5714만원, 민주당 13억4155만원, 자유선진당 20억2907만원, 창조한국당 18억9104만원, 민주노동당 2억3800만원이었다.

한편 재산 총액 하위 10걸 중에서는 한나라당이 5명, 민주당 2명, 민주노동당 2명 자유선진당 1명을 차지했다. 하위 1위는 민주당 김세웅 의원으로 4억원 가량의 토지와 건물 소유에도 불구하고 6억여원의 채무로 인해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2억1537만원을 기록했다.

152명의 퇴직 의원 1인당 평균 재산액은 23억4900만원으로, 종전 평균액(24억3400만원)보다 8500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심사위를 구성, 오는 10월까지 재산등록 내용에 대한 실사작업을 거쳐 허위, 축소, 불성실 신고 사실이 드러나는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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