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한나라당 컴백… 향후 행보 관심
'친박' 한나라당 컴백… 향후 행보 관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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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역할 복원 잰걸음… 친이계 견제 등 걸림돌로
친박연대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외한 친박근혜계 인사들의 일괄복당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의 향후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각종 법안 발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토론회에도 자주 얼굴을 내비치는 등 복당 이후 당내 역할을 복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당내 비주류인데다 친이명박계의 견제가 만만치 않아 이들이 당장 일정한 역할을 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복당 이후 당내 기반을 새로이 다져야하고 친이계의 견제를 뚫어야 한다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마무리된 당직 인선에서도 제1사무부총장 이성헌 의원과 송광호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는 점 역시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이들은 당장 구체적인 역할을 맡기 보다는 보다 먼 시각에서 큰 밑그림을 그리는 행보를 이어나가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집권 초반기까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면서 당내 입지 기반이 어느 정도 갖춰진 중후반기에 박 전 대표의 차기 대권 행보에 발맞춰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무성, 홍사덕, 박종근, 이경재, 이해봉 의원 등 정치력을 갖춘 중량급 복당 인사들의 행보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당내 공식 채널을 통해 친박계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4선 이상 중진이어서 당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무게감으로 보면 단순한 의석수 이상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친박계의 좌장 김무성 의원은 친이계의 연구모임 '함께 내일로'와 관련, "계파가 없을 수 없다. 저쪽이 만들었다고 우리도 계파 모임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이심전심으로 공부 모임은 몇 개 만들 것이다. 원래 모임은 끼리끼리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해 향후 별도의 친박계 모임을 결성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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