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
"쇠고기 국정조사 보이콧 검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2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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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외교부 등 정부 비협조에 발끈
민주당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위원들 사이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검토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등 시작부터 '국정조사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측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정부를 상대로 200여건에 달하는 자료를 요청했지만, 23일 오전까지 접수된 것은 1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교통상부는 비공개 문서를 복사할 수 없다며 국회 본청에 별도의 열람실을 만들어 각 의원실마다 1명씩 제한적으로 문서 열람을 제공하고 있으며, 열람 가능 문서도 2007년 1월∼3월까지분만 제공한 상태다.

사실상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특위 위원들은 22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대로라면 더 이상 진행할 이유가 없다. 판을 깨야하는 것 아니냐"며 격양된 분위기에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MBC PD수첩 제작진 8명에 대한 증인신청을 추진한데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로 전환했다. 24일까지 완료돼야 할 국정조사 증인·참고인 선정 문제도 돌발변수로 남은 셈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내일 오전 7시3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될 증인·참고인 선정을 위한 특위 간사간 협의 결과와 자료제출 상황을 점검한 뒤 '국정조사 보이콧' 여부 등 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일까지 만족할 만한 자료가 안 오면 결단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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