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산사로 떠나는 마음의 피서
고즈넉한 산사로 떠나는 마음의 피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7.22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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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다음달 8일부터 여름 수련대회
무더운 여름, 산사의 바람이 그립거나 풍경소리에 취하고 싶은 이들은 불교계가 마련한 체험 행사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는 2박3일 일정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여름 수련대회를 연다.

초등부, 가족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수련대회는, 법주사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활용한 참살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법주사 도량 안쪽 계곡에서 열리는 명상을 비롯해 맨발로 오리 숲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계곡에 발을 담근 채 스님의 법어를 듣는 등 여느 템플스테이와의 차별화를 꾀한 것이 법주사 수련대회의 특징이다.

참가자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도 눈에 띈다.

초등부의 경우 황토 염색, 물놀이, 스님 설법 및 찬불가 배우기, 찬불가 율동 익히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자칫 딱딱하기 쉬운 행사를 오감체험의 장으로 꾸몄다.

가족 단위 참가자인 경우 온 가족이 참여하는 천연 비누 만들기, 수정봉 등반, 가족에게 편지쓰기, 참회와 다짐의 시간, 가족과 함께 손잡고 걸어보는 오리 숲길 산책, 연꽃 등 만들기 등 가족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 위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편 청주 용화사 산하 충북불교대학은 23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6주 동안 여름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불교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동국대 최봉수 교수가 진행하는 이번 특강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용화사 관음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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