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영광의 발자취' 문화재로 만난다
'고난과 영광의 발자취' 문화재로 만난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7.22 2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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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문화재위, 서산 해미 여숫골 등 천주교 성지 5곳 지정
서산 해미 여숫골성지 등 대전교구 성지 5곳이 최근 충남 지방문화재로 지정됐다.

충청남도 문화재위원회는 서산 해미 여숫골성지 천안 성거산 교우촌 유적지 당진 신리 다블뤼 주교 유적지 예산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 등 5곳을 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서산 해미 여숫골성지는 지난 1866년 병인박해 당시 내포지역 천주교 전파 및 박해의 대표적 유적으로, 해미읍성에서 처형된 신자들의 시신을 유기하거나 생매장한 성지다.

천안 성거산 교우촌 유적지는 병인박해 당시 성거산 주변 6개 교우촌에서 23명이 순교한 곳으로, 19세기 초 교우촌의 모습 및 교우촌 운영 형태를 알 수 있는 유적지다.

당진군 합덕읍 신리 다블뤼주교 유적지는, 천주교 박해시기에 조선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주교가 머물렀던 주교관이 있었던 곳으로 천주교 박해기 교구청으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장소다.

병인박해 때 다블뤼주교 등이 이곳에서 체포돼 보령 갈매못에서 순교했으며, 신리 다블뤼 주교관은 천주교 탄압기 다블뤼 주교를 중심으로 한국 천주교의 뿌리를 형성한 곳으로 유명하다.

예산 여사울 이존창 생가터는 '내포의 사도' 이존창(루도비코)이 선교활동를 펼친 요람이다.

이존창은 스스로 충청지방 천주교 신자들의 지도자임을 자청하고 내포지역에서 포교활동을 펼쳤으며, 1795년 체포돼 정약종 등과 함께 공주 황새바위에서 참수형을 당한 유적지이다.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19세기 천주교 박해시기 충청도 지역에서 체포된 천주교 신도들이 배교를 거부한 채 순교했던 장소다.

내포의 사도 이존창을 포함해 확인된 순교자만 229명에 이르며 거의 1000명이 넘는 신도들이 순교한 대표적인 천주교 유적로 알려졌다.

충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천주교 성지 유적지는 올해 지정된 5곳을 포함해 모두 11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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