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삶 '오아시스'가 있어 외롭지 않다
고된 삶 '오아시스'가 있어 외롭지 않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7.1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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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연 신부 6번째 수필 '사랑이 숨어 있는 사막' 발간
"고된 삶 속에서 위로를 찾아 헤매이는 분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잠시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이 사막을 혼자 걷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사랑'이 가는 길까지 동행이 있다는 것을 알아갔으면 합니다."('사랑이 숨어 있는 사막' 서두에서)

오아시스가 있어 더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은 사막. 다소 딱딱한 제목으로 연상되는 사막을 사랑이 숨어 있는 신비로움으로 표현한 책이 발간됐다.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갑곶성지)가 최근 자신의 6번째 수필 '사랑이 숨어 있는 사막'(윈드하우스·235쪽·9500원)을 펴냈다.

저자의 시선은 물질적 풍요로움이 아닌 생활 속 작은 사랑과 행복을 통한 삶의 가치에 머물러 있다.

조명연 신부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좀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의 길'로 가는데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메일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듯 가감 없이 써내려간 글이 오롯이 쌓여 에세이 한 권으로 탄생했다.

4부로 구성된 80여편의 짧은 단편은 독서가 주는 지루함과 나른함 보다는 담백함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오늘의 한마디'도 빠짐없이 살을 덧붙였다.

사제로서의 정체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새벽 묵상을 하고, 그 묵상에 의무감을 주기 위해 신자들에게 지난 2001년부터 이메일 편지를 발송했다는 조 신부의 일상이 궁금한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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