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우려… 다중집합장소 점검
냉방병 우려… 다중집합장소 점검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7.1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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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매월 대상시설 시료 채취… 레지오넬라균 검사
충주시가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냉방기 사용이 크게 늘어나 냉방병 발병이 우려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관내 대형 건물, 호텔, 병원, 목욕탕, 대형쇼핑센터, 온천, 분수대 등 다중집합장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에 나섰다.

시는 질병관리담당외 1명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매월 대상 시설물을 방문 냉각탑수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검사결과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해당 시설에 결과를 통보 개선토록 하고 적합판정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냉방병의 원인균으로 3군 전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폐렴형과 독감형(폰티악열)으로 나타나며, 폐렴의 경우 잠복기(2∼3일)후에 갑작스러운 고열과 마른기침, 두통, 근육통, 전신권태,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환자의 과반수가 객담을 배출한다.

독감형도 폐렴증상이 없이 급성으로 나타나는 감기 유사질환으로 잠복기(30∼40시간)를 거쳐 2∼5일 지속되며 권태감, 근육통, 발열, 오한, 마른기침, 인후통, 콧물, 오심 현기증,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오염된 냉각탑수나 증발형 콘덴서, 샤워기, 가습기, 장식용 분수 등에 서식하며 비말로 호흡기를 통해 폐포까지 들어가 감염을 일으킨다.

시 관계자는 사전 예방을 위해 호텔이나 병원 등 대형건물의 냉방장치에 사용되는 냉각수를 청결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장마가 시작되고 기온이 상승하면 균수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냉각탑수의 청소와 소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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