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놈놈놈' 시사회 엇갈린 반응
영화 '놈놈놈' 시사회 엇갈린 반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7.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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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아니다' 평가… 할리우드 잡지 "사회적 배경 아쉬워"
"명작이나 걸작은 아닐지 몰라도 오락영화에 진심을 담아 혼신을 다했다." 7일 시사회에서 김지운(44) 감독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이렇게 소개했다.

한국영화의 '구세주'로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200억원짜리 블록버스터 책임자의 부담감이다.

이 영화는 현시점 한국영화가 만들어낼 수 있는 최상의 상품이다. 송강호(41), 이병헌(38), 정우성(35) 등 톱스타 3명을 모았고, 국내 특급 스태프들이 함께 했다. 2006년 '괴물'이 세운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다시 쓸 기세다.

물론 개봉 전 과대 포장된 부분도 없지 않다. 7일 시사회로 관객 수천명이 몰리면서 표가 동나는 이상열기가 빚어진 작품이지만, 영화를 보고난 이들 가운데는 "이 영화 보려고 그렇게 난리쳤나"라는 실망스러운 반응이 적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만장일치 걸작은 아니었다.

할리우드 영화산업지 '버라이어티'의 데릭 엘리는 "만약 각본이 좀 더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배경을 담았더라면 더 풍성했을 듯하고, 1시간 정도 지난 뒤에 극적인 긴장이 가볍게 무너지긴 하지만 전체적인 페이스는 OK"라고 평한 바 있다.

'보물지도' 하나를 놓고 마적, 좀도둑, 현상금 사냥꾼이 얽히는 영화 '놈놈놈'은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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