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 그림일기 활용
초보자 그림일기 활용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6.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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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 습관들이기
쉬운 단어로 표현… 문장구조 익혀야

영화감상문·독후감·기행문 등도 시도

요즘 영어교육이 의사소통을 강조하면서 영어일기 쓰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어 문장을 접할 때 그냥 눈으로만 보면 10%를 이해하고, 소리 내어 읽으면 20%, 읽고 써보면 50%, 그 문장을 자신이 직접 영작하게 되면 80% 정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글을 쓴다는 것은 언어의 4개 영역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이다.

대입 논술에서 영어지문 출제가 금지됐다고는 하지만 구술면접에서는 영어 말하기나 쓰기가 출제될 가능성이 오히려 커졌다. 이렇듯 쓰기와 말하기가 강화되는 영어교육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으로 영어일기 쓰기가 부각되는 이유다.

충북도교육청 윤인숙 장학사를 통해 영어 일기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영어일기 쓰기, 왜 어려울까

영어 성적이 우수한 학생도 영어일기 쓰기는 부담스럽다. 일기가 단순한 '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일상과 느낀 점을 정리해 표현하는 종합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영어의 문법이나 논리 전개, 감정 표현 방식이 한국어와 많이 달라서 한국어식 사고에 길든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영어일기 쓰기를 할 때 먼저 한국어로 쓴 뒤 영작하려는 경향이 있다.

◇ 영어일기 도전

영어 일기도 한국어 일기와 다르지 않다. 일기 첫머리에 날짜와 요일, 날씨, 제목 쓰기 등 한국어 일기와 똑같은 방법으로 작성해 영어일기도 다를 것이 없다는 느낌을 갖도록 한다. 그 다음에는 쉬운 문장이나 짧은 문장부터 쓰도록 한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 문법적으로 완성된 문장이나 긴 표현을 쓰는 것은 오히려 영어일기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쓴 쉬운 영어일기를 많이 읽고 살펴본다.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내용이 있으면 인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 영화감상문, 독후감도 영어일기에 활용

한국어 일기도 비슷한 내용을 계속 쓰다 보면 지루하다. 더구나 영어일기는 표현의 한계로 소재마저 제한돼 쉽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영어일기는 단순히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일기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독후감이나 영화감상문, 학습 일지, 기행문 등 다양한 소재와 형식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영어 초보 학습자는 영어 그림일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하루 일과를 그림으로 그린 뒤 느낀 점을 간단한 단어로 표현하면서 차츰 문장 구조를 익히는 것이다.

◈ 영어일기 쓰는 요령

-. 매일같이 계속 써라.

-. 쉬운 내용을 쓴다.

-. 정확한 문장을 쓰도록 노력할 것

-. 긴 문장은 짧게 끊어서 쓴다.

-. 한·영사전을 참조한다.

-. 단순한 문형(文型)이나 쉬운 단어를 사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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