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떠나련다'
'박수칠때 떠나련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8.06.12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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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예산기획실장, 정년 1년 남기고 명예퇴직 신청
이명선 예산군 기획실장이 후배들을 위해 정년 1년여를 남겨두고 용퇴의 길을 택했다.

이 실장(59)은 "공직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한 길을 열어주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해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사람은 들고 날 때가 있기 마련인데 35년여 공직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지금이 구조조정과 인원 감축 등으로 위축된 공직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야할 때"라고 말했다. 예산농고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거쳐 지난 73년 덕산면사무소 발령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이 실장은 대흥면장, 공보실장, 재무과장, 의사과장, 사회복지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예리한 판단력과 치밀한 업무추진 능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무난하게 예산군 행정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 실장의 명예퇴직 소식이 청내에 알려지자 직원들은 '그 분다운 결정이다. 청렴하고 세밀한 성품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준 존경받는 선배가 공직을 떠나게 돼 매우 아쉽다'며 '공직사회 경험을 살려 보람 있는 일을 하셨으면 한다'고 아쉬워했다.

이 실장의 퇴임식은 12일 오전 10시 군청 제1회의실에서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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