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뛰는 유가 150弗 돌파 눈앞
날뛰는 유가 150弗 돌파 눈앞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6.0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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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16弗↑… 이스라엘, 이란 공격설 급등 부채질
고유가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서민들의 국제유가에 대한 관심은 이제 떼려야 뗄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가 팍팍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얼마나 더 오르나=국제유가가 이틀째 폭등세를 보이며 장중에 배럴당 139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폭등세는 미 달러화 가치가 고용시장 악화로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1개월내에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 고조가 매수세를 촉발시킨데 따른 것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당 사상 최고가인 139.1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40달러 돌파를 가시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날 WTI 종가는 전날에 비해 10.75달러, 8.4% 폭등한 배럴당 138.54달러를 기록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도 함께 갈아치웠다. WTI는 전날에도 5.49달러(4.5%)나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불과 이틀 만에 배럴당 16달러 이상 올랐다.

유가 이달 마지막 주가 문제=석유공사가 밝힌 최근 한 주(2∼6일)간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의 경우 전주보다 30.66원이 더 오른 ℓ당 1907.08원, 경유는 전주보다 58.53원이 오른 ℓ당 1917.03원을 각각 기록했다. 원유값 하락에 아랑곳없이휘발유·경유값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정유회사들이 휘발유·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을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 맞춰 산정하기 때문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대체로 원유 값에 연동해 움직이기는 하지만 원유 값이 반영될 때까지 시차가 있는데다 석유제품 자체의 수급상황에 따라 원유 값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원유 값이 떨어지는데도 제품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유가격의 경우 국제 경유가격이 최고점에 도달한 시점이 6월 첫째 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6월 마지막 주에는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민경제 울상=5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상승했다. 이런 상승률은 지난 2004년 1월의 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의 경우 서민들이나 청소년이 많이 먹는 라면(16.2%), 김밥(16.1%), 아이스크림(15.0%), 자장면(14.0%), 피자(13.2%), 짬뽕(12.0%), 볶음밥(9.8%), 칼국수(9.3%), 튀김닭(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또 외식을 뺀 개인서비스 중에서는 자동차 학원비(17.6%), 해외 단체여행비(12.6%), 운동경기 관람료(10.2%), 유치원 납입금(8.4%), 골프장이용료(8.0%), 국제항공료(7.9%), 종합반 대입학원비(7.2%), 보습학원비(6.9%), 보육시설이용료(6.6%), 단과 대입학원비(6.3%)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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