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애인단체 갈등 일단락
청주시-장애인단체 갈등 일단락
  • 석재동 기자
  • 승인 2008.06.0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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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도입·활동보조서비스 추가지원 등 합의
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을 두고 20여일을 끌어온 청주시와 420장애인차별철폐충북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의 갈등은 양측이 저상버스 도입계획과 활동보조서비스 사업 추가지원 등에 전격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남상우 청주시장과 420공투단은 4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면담을 갖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 따른 대책마련 장애인 이동권 관련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 도입 계획 활동보조서비스 사업 추가지원 장애인 자립생활 활성화 방안 강구 장애인 노동 실태조사(욕구조사 포함) 및 공동작업장 신설 여성장애인 쉼터 설치 장애성인 교육지원 직업재활서비스 제공 등에 합의했다.

이날 합의안에 따르면 시는 2011년까지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올해 19대 도입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청주지역 시내버스 총 수량의 31.5%에 해당하는 117대로 늘리고, 2013년까지 최대 50%까지 확대키로 했다.

시는 또 올해 계획된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 7대를 차질없이 도입하고 현재 위탁 운영 중인 2대를 포함해 총 9대를 운영한다.

쟁점이 됐던 활동보조서비스 사업은 기초 수급 대상자 가운데 독거 장애인과 부부 장애인 등에 대해 판정 시간외에 시 자체예산으로 도우미 지원시간을 최대 60시간을 추가지원하는데 양측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최대 120시간이었던 장애인 도우미 지원 시간이 180시간으로 늘게 됐다.

이와 함께 양측은 420공투단이 문제를 제기한 청주시민신문 제115호 1면 보도내용과 관련해 장애인측 입장을 담은 내용을 시민신문 제116호에 게재하는 데도 합의했다.

윤남용 420공투단 집행위원장은 "합의안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청주시가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줬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며 "시측의 성실한 합의이행과 전향적인 장애인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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