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영국 왓포드종합병원 연구팀이 '소아질환지'에 급성설사나 구토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경구용 수분보충액의 대안으로 밋밋한 탄산음료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장내 염증이 생긴 장염으로 인한 설사와 구토로 수분과 염분, 당분이 빠진 환자들은 대개 탈수를 막을 수 있는 염분과 당분이 골고루 든 경구용 수분보충액을 투여 받는 바 사람들은 밋밋한 탄산음요가 수분보충액만큼 효 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검증을 위해 연구팀이 진행한 바에 의하면 탄산음료는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함유한 반면 염분은 충분히 함유하고 있지 않아 구토나 설사 등으로 탈수증상이 있는 아이들에게 사용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보건기구 WHO에 의하면 경구용 수분보충액은 염분과 당분을 모두 75 mmol/l 함유해야 하나 이번 연구결과 탄산음료는 나트륨은 1.0~9.9 mmol/l, 칼륨은 0~0.3 mmol/l 함유 WHO 기준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게 함유한데 비해 당분은 콜라의 경우 550 mmol/l 이상으로 7배 이상 함유하는등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라서 급성장염 등을 앓는 아이들에게 탄산음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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