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원 성매매연수 ?
충주시의원 성매매연수 ?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8.05.21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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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서 술판·여종업원과 2차 의혹 제기
시민들, 명단공개 요구… 파문 커질 듯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지역의 관광 및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며 떠난 해외연수에서 현지 여성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크다. 이런 의혹은 방송보도를 통해 처음 불거졌다.

충주시의회 총무위원회 의원들의 동남아 해외연수를 밀착취재한 KBS시사투나잇은 20일과 21일 2회에 걸쳐 관광 일색인 이들의 연수일정을 고발했다.

이미 지난 20일 방송에서 태국 방콕에서의 술판을 폭로한 취재팀은 21일 방송에서는 일부 시의원들이 현지 여성종업원들을 데리고 나와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시의원들은 홍콩과 심천을 거쳐 3일차인 14일 방콕의 한 한국인 전용 가라오케에서 술판을 벌였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여성 종업원들과 택시를 타고 속칭 '2차'를 나갔다는 의혹이 방송을 통해 제기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첫 방송이 나가자 충주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시의원들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소환제가 이래서 필요하다", "명단을 공개하라", "관광성 외유에 향락까지 충주시의회만의 일은 아니다", "노세노세 혈세로 노세", "기초의회부터 구조조정하라" 등 전국 각지로부터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A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술집에 남아 술을 더 마신 것은 사실"이라며 "접대부들과 따로 (2차를)나갔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성매매 의혹을 사고 있는 B의원은 "여종업원들과 업소 밖으로 나와 노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을 뿐 성매매 주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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