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조업 '호조' 서비스업 '부진'
충북 제조업 '호조' 서비스업 '부진'
  • 문종극 기자
  • 승인 2008.05.2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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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경기 침체… 물가 상승 확대로 소비 둔화
한은 1·4분기 경제동향

충북의 제조업이 올 1·4분기중 호조를 보인 반면 서비스와 건설부문은 부진을 면치못했다.

또 소비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물가 상승세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충북지역 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 제조업 생산은 고무 플라스틱, 비금속광물 등의 부진에도 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분기(79)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4월(72)에는 전월(69)보다 상승했다. 매출 BSI는 95로 전분기(96)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4월(113)에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부진이 계속됐다. 음식업은 경기회복 지연과 식자재 등의 가격인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숙박업과 도소매업도 부진이 지속됐으나 4월 중에는 다소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운송업은 설 명절 등에 따른 연초 물동량 증가로 전분기에 이어 호조를 보였다.

건설업은 아파트 등 주거용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건설업 업황 BSI(69)는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하며, 전분기(70)에 이어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진했다.

고용사정은 대체로 양호했다.

전자부품, 화학제품업종 등을 중심으로 생산라인 증설, 영업활동 강화 등에 따른 신규 인력수요 창출로 인력사정BSI는 제조업(8488)과 비제조업(92→94) 모두 상승했다.

소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이 기간 백화점은 대체로 호조를 보였으나 대형마트가 소폭 증가에 그침에 따라 소비는 전분기에 이어 다소 둔화 됐으며, 4월중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생활형편 CSI는 83로 전분기(89)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세는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상승했으며 교통, 교육, 외식·숙박 등의 품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가격도 매매가 상승 전환과 함께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으며, 토지가격은 분기중 소폭 상승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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