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충북경찰이 전국을 무대로 택시강도를 벌인 3인조 일당 중 1명을 검거했지만 나머지 2명을 대구경찰에 빼앗겨 담당경찰관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지난달 10일 3인조 일당 중 먼저 1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한 신원을 모두 파악해 수사망을 좁혀가던 충북경찰은 지난 8일 이들이 대구경찰에 검거되자 허탈함을 지울 수 없다는 분위기.
3인조 택시강도들이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범행을 저질러 다른지역 경찰들도 이들을 잡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경쟁을 벌였다.
충북경찰 또한 발빠른 대처와 수사력으로 이들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 일각에서는 충북경찰 수사력 부재를 탓하는 여론과 일회성 택시강도 사건으로 취급한다는 야멸찬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들을 쫓던 충북 경찰관들은 가장 빠른 수사를 벌였음에도 대구경찰이 나머지를 검거함에 따라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된다.
이 사건으로 주민들과 택시기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로 3인조 중 1명을 가정 먼저 검거하고 곧바로 나머지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망을 상당부분 좁혔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충북경찰의 아쉬움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검거로 인해 불안에 떨던 시민들이 안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위를 삼아야 할 것 같다.
충북경찰이 과학적인 선진수사기법을 통해 전국 어느 경찰보다 뛰어난 수사력을 발휘해 범죄없는 충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하리라는 믿음으로 허탈해 하는 충북경찰에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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