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산업 육성… 무역적자 해소
부품·소재산업 육성… 무역적자 해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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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780억원 들여 중기제품 경쟁력 제고
해외기술 도입·제휴 통해 對日 역조 개선

전체 대일 무역적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총 27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2000년∼2007년까지 모두 1조4640억원이 들어갔다.

특히 부품·소재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이 바로 구매로 이뤄질 수 있도록 수요대기업과의 연계된 기술개발 및 신뢰성 향상 사업에 올해 340억원이 지원된다.

이 같은 계획은 지식경제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4월 방일후속조치 일환으로 부품·소재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3일 서울 중앙우체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부품·소재 민관협의회에서 발표됐다.

지경부는 부품·소재산업의 대일 무역역조해소 및 확대균형을 위해 품목별로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260억원을 들여 LED(적색 및 고휘도 제품) 등과 같이 국내 기반기술이 확보돼 있어 자체 기술개발로 수입대체가 가능한 품목은 단기 기술개발과제로 집중 지원한다. 증기터빈과 같이 기술격차가 커 단기간에 기술개발이 곤란한 품목은 해외 기술을 직접 도입하거나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외국인 투자유치, 국내 설비확충, 수입선 다변화 등이 필요한 품목은 일본 부품·소재기업 전용공단 조성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해 대일 무역역조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이 같은 부품·소재 기술개발 등 수입 대체 노력 외에도 다음달 9일 일본 현지 수출상담회, 일본기업초청 구매상담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제1차 부품·소재 민관협의회에서 이현순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일역조 개선을 위해서는 우리 부품·소재의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대·중소기업 신뢰성 상생협력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허영호 LG이노텍 사장은 일본기업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시 핵심 R&D기능을 포함한 기업을 선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학민 재료연구소장은 대일무역역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소재분야의 핵심원천기술 취약에 있다고 분석하고, 소재 특성별 맞춤형 지원정책 수립을 제안했다.

지경부는 간담회 논의 내용과 제안사항에 대해 실무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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