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금융지주 회장 내정
윤진식, 한국금융지주 회장 내정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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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총서 선임… 해외 진출 첨병 역할
한나라당 충주 당협위원장직은 유지키로

고향인 충주에서 한나라당 전략공천으로 4·9총선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신 윤진식 전 산자부장관이 동원그룹 산하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한국금융지주는 13일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을 한국금융지주 회장으로 내정했다"며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한국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재무부 금융정책 과장, 국제금융국장, 재경부 차관을 거쳐 산자부 장관을 하는 등 금융 및 경제 전문관료로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윤진식 전 장관은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금융산업이 제조업을 지원하는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서 우리 경제의 해외 진출에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회장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이번 한투금융지주 회장과 관계없이 한나라당 충주당협위원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윤 전 장관이 선거 후 공기업 사장과 한국은행 등 금융기관장에 이어 최근에는 감사원장 등에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공공기관 자리를 고사하고 사기업을 택한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결국 차기 총선까지 염두에 둔 사기업으로의 행보라는 조심스러운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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