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도 유럽처럼"
"제천시도 유럽처럼"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8.05.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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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단 19명 하수도·복지시설 등 견학
제천시의회가 시 개청 이래 최대규모의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앞두고 유럽 선진국 하수도 시설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 아름다운 호수를 끼고있는 유럽 관광지 등을 견학하면서 청풍호반과의 접목도 모색했다.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해외연수단 19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럽 선진국들의 수준높은 복지 환경정책 견학을 위한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등을 방문한 연수단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기업들과 업무 제휴를 논의했다.

지난달 2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도착한 의원들은 짐도 풀기 전에 노인요양원을 방문, 안드리안 지배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국제협력사업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연수단은 제천시가 내년부터 추진하게될 하수관거 정비사업 방향제시를 위해 유럽 선진국 하수도 시설을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연수단은 19세기 정비된 파리의 하수도 시설과 비엔나의 할슈타트호 하수처리장을 견학하면서 선진국의 모범적인 하수관리 실태를 배웠다. 오스망 남작에 의해 만들어진 이 하수도는 수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역류 한 번 없었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의원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사운드오브뮤직의 배경지이며, 76개의 호수를 보유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짤스감머굿의 친환경적인 관광개발 사례를 견학했다. 짤스감머굿의 관광지 개발 선례를 꼼꼼히 수집한 연수단은 '청풍호 물길 100리 르네상스' 사업에도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여당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

강현삼 의원은 "유럽이 그들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다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제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연수단은 알프스의 영봉 융프라우, 500년 이상의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해 있는 파리의 개선문, 세느강, 에펠탑 등을 견학했다.

최종섭 의장은 "선진국들의 수준높은 복지정책을 통해 제천지역이 한발 더 진출할 수 있는 발판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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