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홀의 구분
9. 홀의 구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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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김 영 균 <주성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티∼그린 거리따라 파3·파4·파5로 나눠

실외 스포츠의 구장을 설계할 때 고려할 사항 중 하나는 스포츠 규율과 규칙에 근거한 구장의 물리적인 크기다. 그러나 골프의 필드는 볼이 들어가는 홀의 크기 외에는 표준크기가 없다. 홀의 수와 길이, 너비, 골프코스의 구성이 모두 다를 수 있다. 즉 골프장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자연환경, 즉 지형의 특성을 잘 이용함으로써 다양한 형식의 설계에 대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골프의 궁극적인 목적으로 골프코스를 안전하게 건설하고,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골퍼가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하며, 다양한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코스를 표준화하는 것이다. 정규코스를 정의하는 정식 규칙은 없으나, 미국골프재단(NGF)에 의한 코스길이의 기준은 골프코스를 표준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NGF에 의하면 정규코스란 초기 스코틀랜드 코스에서 발견되고 있는 구성의 형태로 균형이 잘 잡히고, 믿을 수 있는 형식으로 검증받은 코스라고 정의한다. 정규코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골프 코스의 개발에서 고려해야 할 표준으로 삼고 있다. 정규코스는 경기를 위한 판단기준으로 쓰이지만, 정규코스를 정의하는 공식적인 규정은 없다.

코스를 구성하는 18홀은 티로부터 그린까지의 거리에 따라 파 3홀, 파 4홀, 파 5홀의 세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레귤러 티(보통 일반 남성들이 사용하는 티로 후방에 백티, 전방에 프론트 티가 있는 경우)에서 5760∼6130미터가 적당하며, 5940미터가 평균값으로 적당하다. 18홀 중에서 파 3홀이 4개, 파 4홀이 10개, 파 5홀이 4개를 갖는 파 72는 필수적이다. 9개 홀에서는 5개 홀은 파 4홀, 2개 홀은 파 3홀, 2개 홀은 파 5홀로 구성한다.

그리고 파(Par)는 코스의 수평 거리와 관련해 스코어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코스의 총 수평거리를 근거로 해 타수를 계산하는 USGA(미국골프협회)의 규정에 따른 것으로 핸디캡이 없는 골퍼가 요행이나 실수 없이 정상의 기상 조건의 퍼팅 그린(putting green)에서 2타를 허용하는 플레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파 3홀은 티에서 그린에 올리는 데(on green) 1타(shot)와 그린 위에서 2타(stroke), 파 4홀은 그린까지 2타와 그린 위에서 2타, 파 5홀은 그린까지 3타와 그린에서 2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USGA에 따르면 파의 거리는 남녀를 위한 수평거리의 범위이다. 그것은 임의로 정해서는 안 되며, 다른 조건들을 고려하고 코스의 난이도, 해저드의 어려운 정도를 종합하여 정해야 한다. 따라서 코스를 설계할 때 코스거리에 따른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해 골퍼가 가지고 있는 모든 채를 고루고루 쓸 수 있게 설계한다. 한 사람의 경기자가 사용할 수 있는 14개의 골프채가 풀 세트다.

골퍼들은 개인의 능력과 코스의 상태와 같은 요소들에 의해 비거리가 달라질 수 있고, 저 마다의 개인 능력과 코스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클럽의 전략을 개발한다. 이처럼 다양한 골퍼의 개인적 특성에서 보편성을 이끌어내어 설계하는 것이 설계가의 능력과 기술이다. 롱샷과 숏샷을 모두 구사할 수 있게 코스를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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