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죽재배로 富農 일군다
참죽재배로 富農 일군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8.04.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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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양산면 장영래씨 15년 전부터 노지 재배
향 독특·고소한 맛 일품 주문 쇄도 … 수입 짭짤

시설하우스에서 맛과 향이 독특한 참죽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민이 있다.

15년 전부터 참죽을 재배해온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장영래(54)씨가 그 주인공.

노지에서 참죽을 재배해온 그는 시설재배에 따른 녹병방지, 조기수확 등의 연구를 거쳐 1998년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서 2500만원을 지원받아 1000여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본격적인 참죽재배에 나섰다.

장씨는 참죽을 4월 중순에 처음 수확한 후 2∼3개의 씨눈을 남겨 두었다가 6월말까지 7∼8차례 죽순을 따내는 재배법으로 해마다 고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주변 농가에 재배법을 알려 현재 5농가가 참죽재배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장씨가 수확하기 시작한 참죽은 대부분 영동의 청과물 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전화주문 등을 통한 택배로도 전국에 팔려 나가고 있다. 1kg당 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어 1500만원 정도의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참죽 시설재배는 노지재배로 인한 녹병을 방지하고 병충해가 거의 없어 농약이나 비료가 필요 없으며 과수농사와 일손이 겹치지 않아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뿐 아니라 농가소득도 타 작목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장씨의 설명이다.

참죽순은 독특한 향과 고소한 맛이 일품으로 동의보감에서도 피를 맑게 해주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참죽 전, 회, 무침, 부각, 차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무공해 기호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장씨는 "수확한 참죽순을 브랜드화하고 규격화하기 위한 포장재 개발이 필요하다"며 "참죽나무 재배법을 널리 보급해 참죽농가 작목반을 만들고 공동출하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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