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며 지식·감성 '쑥쑥'
놀이하며 지식·감성 '쑥쑥'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4.17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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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영어교육? 이젠 조기 예·체능교육
미취학 5∼7세 창의력 신장·두뇌 발달 도움 평가

청주 '킨더하임' 미술실기·퍼포먼스 등 전문지도

초등학교 입학 이전 5∼7세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예·체능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다. 조기 영어교육은 이미 당연하다시피 된 상황에서 아이에게 경쟁력을 지니게 하려면 미술, 음악, 체육 등 예·체능 교육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영어에 올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지닌 재능을 발굴할 기회를 갖게 하려면 이 분야 교육의 가치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예·체능 교육의 장점

창의력, 상상력, 직관력을 관장하는 우뇌 발달을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틀에 맞춰진 교육을 주입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생각하는 방식을 채택해 창의력 신장을 돕는다는 게 학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또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이 예·체능 활동을 통해 발현되도록 하는 역할로 미적 감각이나 내재된 감성을 일깨우는 효과도 크다.

피아노와 같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크레파스·물감 등 미술용품을 사용할 경우 팔과 손, 손목과 손가락 근육을 사용하면 소근육이 발달하고,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하며 협응력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예·체능 활동을 하면 대뇌에 자극이 전달돼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 청주권에도 예·체능 전문 종합학원 등장

최근 문을 연 종합예·체능 전문학원 '킨더하임'(청주시 상당구 용정동)은 창의적인 미술과 체육활동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 전문 강사진을 확보했다. 아이들의 창작활동을 지도하는 미술 실기실과 퍼포먼스실을 비롯해 실내축구장, 실내 농구장, 유아 암벽 등반실 등 전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시설을 갖췄다.

미술 프로그램은 그리기와 조형학습, 색종이 공작, 소묘와 같은 기본적인 내용과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표현미술과 케이넥스, 델타샌드, 실험과학 등 창의미술과 레포츠, 발레, 국악, 놀이수학, 매직셈, 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게 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체육프로그램 역시 성장·비만·사회성 함양, 레포츠 등 균형있는 신체 발달을 돕는 테마를 진행하고 있다.

이세철 킨더하임 부원장은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들의 지적 능력과 균형적인 신체 발달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 아이들이 신나게 놀면서 체득한 지식과 감성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문학원은 대부분 미술, 체육 분야 전문 강사와 소수 정원제로 운영,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학부모들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밖에 영어교육과 놀이를 접목시킨 전문 프로그램이나 예·체능, 언어·수리영역 프로그램을 도입한 전문학원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예·체능 교육이 유아교육의 새로운 패턴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아교육 전문가는 "예·체능 교육은 미국이나 핀란드 등 교육 강국에서 필수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분야"라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주입식 교육의 단점을 해소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유효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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