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티벳 - 하늘과 맞닿은 땅(3) 오체투지 - 무엇을 열망하는가 티벳 - 하늘과 맞닿은 땅(3) 오체투지 - 무엇을 열망하는가 윤승범 티벳의 땅은 넓습니다. 수도 '라싸'에서 기차를 타고 하루밤 하루 낮을 가도 아직 티벳 땅입니다. 거기서부터 수도 '라싸'까지 오체투지를 하는 분들을 보았습니다.어디서부터 왔는지는 모르나 행색은 초라하고 이마에는 굵은 혹이 돋았습니다.송판으로 만든 장갑은 너덜너덜하고 앞치마로 덧댄 가죽은 몇 번이나 갈았는지 모릅니다. 추운 날씨에도 그들의 온몸에는 열기가 솟고 굶주렸음에도 광채가 돕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삶이 무엇이고 열망은 또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을 소망하는가. 소망하는 것은 이루어지는가.옳음과 믿음은 무엇인가를 묻게 되지만 그분들을 보는 순간 그 모든 물음은 헛된 것이 되고 맙니다. 그분들이 지극으로 내뿜는 영혼의 오피니언Ⅱ | 충청타임즈 | 2010-04-22 22:03 티벳-하늘과 맞닿은 땅(2) 하늘이 담긴 호수 윤승범 이박 삼일을 달려 온 기차가 섰습니다. 아직도 밖은 캄캄합니다. 시계를 보니 아침 아홉시가 됐습니다. 이상도 해라! 시계가 잘못 됐나! 했는데, 강대국의 횡포를 여기서 다시 느낍니다. 티벳을 침략하고 점령한 중국이 여기도 자기네 땅이라는 의미로 시차 적용을 안 한답니다. 그래서 북경의 시계 바늘이 여기서도 그대로 멈췄습니다. 이런 식으로 강대국은 횡포를 부리고 약한 자들은 깜깜한 새벽을 아침이라고 맞이해야 하는 슬픔입니다. 사람들은 깨지 않았고 아침은 아직 멀었지만 제국의 횡포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아침 10시 정도가 되자 그제야 태양이 뜨고 아침을 맞습니다. 해발 3천미터의 고산 지대의 밤은 춥습니다. 그 추운 밤을 이곳 사람들은 제 체온으로 견디어 냅니다. 불 피울 나무도 석유도 오피니언Ⅱ | 충청타임즈 | 2010-04-15 21:39 티벳-하늘과 맞닿은 땅(1) 티벳-하늘과 맞닿은 땅(1) 떠난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는 불편하고 처음 접한 것과의 조우(遭遇)는 어색합니다. 그러나 아늑한 것을 버리고 불편한 것을 찾아 떠납니다. 내가 마주치는 것들이 내 영혼의 눈을 떠주게 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사람과 호수, 그리고 전설처럼 선한 동물이 산다는 티벳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자료를 모으며 떠날 준비를 합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공부하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아직 몸은 가지 않았지만 마음은 벌써 티벳의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떠나기 전의 즐거움입니다. 영어가 불통인 나라지만 그까짓 언어야 한갓 경계에 불과한 것. 지금은 빼앗긴 땅 '티벳' - 땅 욕심 많은 대국이 침략을 한 뒤 그 점령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든 전문가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칭짱열차'의 길을 오피니언Ⅱ | 충청타임즈 | 2010-04-08 22:26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