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정당 불구 여성관련 공약 소수 그쳐

통합민주당… 공기업 채용 목표제 추진

한나라당…맞춤형 종합지원체계 구축

창조한국당…경제 참여율 60%로 확대

총선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당마다 정치, 경제, 문화, 복지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다. 10여개 정당이 국회 입성을 꿈꾸며 총선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여성정책을 내놓은 정당은 소수에 불과했다.

◇ 결혼이민자 및 이주여성 정책

한나라당은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의 권익 개선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그 방안으로 이주여성 종합지원 프로그램 개발 결혼전 이주여성들에게 국내정보 제공 및 입국 전 국제결혼이민관 파견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확대 설치 행정·생활정보의 제공 성공사례를 중심으로 다국어판 책자 발간 한글·아동교육을 위한 방문교육사업 추진 이주여성을 위한 통·번역 서비스 제공 등을 마련했다. 특히 범정부 차원의 결혼이민자가족 사회통합 지원대책과 다문화가족지원법 개정 추진을 제시했다.

통합민주당은 타문화를 수용하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확대와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정보제공,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을 내놓았다. 그 방안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연계한 정책 마련, 생활정보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 이주여성이 겪는 생활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 자녀의 보육 및 교육권 보장과 이주민의 의견을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 여성일자리 확대 정책

한나라당은 여성의 학력과 육아상태의 특성을 고려해 유망직종 발굴, 맞춤형 교육, 취업 연계 및 사후관리 등 고용 관련 종합지원체계 구축 공약을 마련했다. 방안으로 '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법(가칭)'을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다시 일하기 센터'선정 다시 일하기 센터와 연계해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능력 개발 여성회관,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활용해 지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고학력 청년여성의 커리어개발 및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역의 고학력 여성경력개발센터 거점기관으로 발전 타교생, 졸업생, 고학력 전문여성을 대상으로 새로운 직종 발굴 지역대학과 연계한 지역사회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공약에 담았다.

통합민주당은 전체 공기업의 여성채용 목표제를 추진하고, 과학기술분야와 문화산업 등 성장동력분야에서 좋은 여성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채용 및 승진에 있어 동등한 기회 보장과 성별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등 노동시장에서의 성차별을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업주부 및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 지원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프로그램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창조한국당은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으로 여성경제 참여율 60%를 목표로 공약을 내놓았다. 그 방안으로 여성일자리 저소득돌봄 근로자들에게 4대 보험 및 임금보전제(EITC)적용, 비정규직 여성 근호자의 생활수준 임금 보장을 마련했다. 또 '여성경제활동지원위원회'구성을 통해 고용개선조치의 지속 강화를 위한 시스템 개발 추진을 밝혔다.

◇ 가족친화적 환경조성 정책

통합민주당은 탄력근무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배우자 출산휴가보장, 아버지 육아휴직할당제 등 남성의 육아 및 가사참여를 지원하는 제도 마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산전 후 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제도를 모든 취업여성에게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가족사랑 성공사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다양한 특성의 가족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가족간호 휴가제도를 도입 공약을 제시했다. 즉 장기적인 간호가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위한 간호휴가제도 마련을 통해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