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충북 농자재 오늘 출발
대북지원 충북 농자재 오늘 출발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3.31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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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ha 경작 규모 … 자연순환 농법도 전수계획
충북도가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농업의 교두보를 확보한다.

도에 따르면 31일 도청 광장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농업교류 농자재 북송식(北送式)을 갖는다.

북송되는 농자재는 10ha에 파종할 옥수수종자 350kg과 비닐하우스 10동, 이에 필요한 비료와 농기계 21대, 분무기 등이다.

도는 이와 함께 북측의 농업환경개선과 자연순환농법을 연결하는 농법전수에 나선다.

이날 북송되는 농자재는 도청을 출발해 인천항에 도착하게 되며 4월 초 인천항을 출발해 4월 중순 최종적으로 북의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에 전달된다.

도는 그 동안 여러 대북민간단체를 통해 지리적 여건과 농업여건이 유사한 북측의 교류 대상지를 물색한 결과 황해북도를 최종 교류대상지로 선정했으며, 도 관계자가 북측을 방문해 지난 11일 최종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에따라 북한 농업의 순환고리를 연결해 농업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영농시기에 맞춰 북측이 필요로 하는 농자재를 보내게 됐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북측과의 농업교류는 도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모아진 결과"라며 "화해와 호혜의 원칙, 실용성의 원칙, 공개성과 투명성의 원칙을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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