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① 보은·옥천·영동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① 보은·옥천·영동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3.27 0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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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와 HCN충북방송,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공동 개최한 '제18대 총선 후보 정책토론회'가 보은,옥천,영동 선거구를 시작으로 26일 HCN 충북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충청타임즈와 HCN, 충북참여시민연대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8개 선거구별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개최한다.

26일 HCN스튜디오에서 강태재 충북참여시민연대 공동대표 사회로 70분간 진행된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후보 초청 정책 토론회에는 김서용 후보(44·통합민주당)와 심규철 후보(50·한나라당)가 참가했으며, 이용희 후보(76·자유선진당)는 당 행사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토론회는 보은 바이오농산업단지, 한미FTA 비준 찬성여부, 한반도 대운하 공약 등 각종 쟁점이 도마위에 올라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다.

바이오농산단 先기반조성 後기업유치 '이구동성'
통합민주당 김서용 후보 주민건강생활지원법 제정기업 유치 테마지정 성공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 농촌 도시가스 공급 실현바이오농단 국가지원 먼저



 

 

 

 

 

 

 

 


◇ 공약 실천 가능성과 보은 바이오농산업단지, 한·미FTA 비준 여부에 대한 설전

사회자 강태재 충북참여시민연대 대표
△사회=김서용 후보의 대표공약이 농·산·어촌 주민건강생활지원법 제정이다. 엄청난 재원이 수반되는 일인데 예산 소요액은 얼마이며, 어떻게 재원을 조달하겠는가.

△김=사회복지 전문가로 국회에서 활동하다가 농촌으로 내려오고 반성을 많이 했다. 농민들은 무리한 육체노동으로 근골육계 질환과 호흡계질환이 아주 심각하지만 도시지역과 달리 의료자원이 한정돼 있어 농촌의 노인분들이 병을 참다가 치료받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러서야 도시로 치료를 받으러 나온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법을 준비하겠다. 또 한·미FTA 협상이 진행되면 그 이득을 농촌 예산으로 돌려 재원을 확보하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조세감면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해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회=심규철 후보는 농촌지역에 도시가스공급을 약속했지만 기업 채산성을 따진다면 농촌지역에 가스 공급이 실현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심=도시가스는 전기, 물과 함께 생활 필수품이다. 농촌복지차원에서 세금을 감면해주고 비용을 보존해줘 농촌지역의 가스공급을 실현시키겠다.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이를 가로막는 법을 정비하고 가스공급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사회=보은 바이오농산업단지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은 조성된 단지에 얼마나 유수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전략은.

△김=정우택 충북지사가 2010년까지 수립된 도정발전 계획안을 살펴본 결과 기업유치 전략이 상당부분 누락되어 있다. 기업유치는 테마가 있어야 한다. 기업생존방식에 따라 이전하기 때문에 성공을 위한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단 기반시설을 조성한 후 기업들의 요구상황을 살펴본 후 국회에서 준비해서 기업유치에 성공하겠다.

△심=정 지사와 많은 논의를 한 바 있지만, 기업유치는 그 다음 문제이다. 기반조성이 선결과제인데 국가산업단지로 지원받는 것이 우선이다.

국비가 투입되어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직까지 바이오농산업단지 사업은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와 보은군이 협의해서 전담조직을 구성하도록 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적극 제안하겠다.

△사회=세분의 후보 중 한명은 국회에 입성하게 될텐데 가장 먼저 이슈가 될 것이 한·미FTA비준 문제이다. 두 후보의 입장은 어떠한가.

△심=지난 한·칠레FTA 비준에 참여한 바 있다. 그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계층이 포도생산농가였다. 그 당시 저의 입장은 우선 FTA 피해가 염려되는 농가에 대해 조치가 먼저 취해져야 한다. 이번 한·미FTA 비준문제도 비슷한 입장으로 접근하고 싶다. 축산농가 등 제대로 된 지원대책을 살펴본 후 괜찮다면 찬성하겠지만 미흡하다면 반대하겠다.

△김=미국대통령 선거 후 당선자가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지 그것을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과거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농특세법을 통한 농촌지원 정책은 문제가 있다. 타 국가와 경쟁할 수 있도록 유기농 농업으로 일대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조건으로는 찬성·반대를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 정치인연 거론 불참 이용희 후보 견제

<자유토론>

◇ 심규철 후보→김서용 후보

△ 심=김 후보와 TV토론회에서 마주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치적으로 당이 다르고, 생활 권역이 달라 김 후보의 공약에 대해 충실하게 살펴보지 못했지만, 이용희 후보와 관련된 정치인연에 대해 묻고 싶다.

이용희 자유선진당 후보와는 결국 당을 달리하게 됐었지만, 지난 공천에서 열린우리당의 공천장까지 손에 쥔 상황에서 당에 의해 번복됐다. 또 이용희 후보를 총선과정에서 도왔지만 이번에는 이 후보가 탈락되고 자유선진당으로 당적까지 바꿨다. 그때의 심경은 어떠했는지 밝혀달라.

△ 김=심 후보는 대학선배이다. 저한테 공격적인 질문보다는 부드러운 질문을 해주는 것 같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서 공천받은 것으로 공표됐지만 이용희 후보의 재심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을 하게 됐다.

그때 진 것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했고, 이 후보가 선거기간 중 도움이 필요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같은 당원이었던 분에 대해 제 입으로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심 후보께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은것이 있는 것 같은데 직접 말하라.

김서용 후보→이용희 후보

△ 김=마지막으로 이 자리에는 불참했지만 이용희 후보에 대해 질문(방송을 통해)하겠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15대, 16대, 17대 총선에서 호소했는데 이것에 대한 약속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 방송을 보고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답변을 달라.

◇ 김서용 후보→심규철 후보

△ 김=대선때 가장 중요한 공약은 한반도대운하 건설이었다. 그러나 총선때 슬그머니 대운하 관련 공약을 뺐다. 또 충북선대위는 대운하 건설이 기본입장이라고 다시 번복했는데 어떤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인가.

△ 심=2020년에는 물동량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물동량의 70% 이상 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되어 있다. 추가로 고속도로 만들면 환경피해와 정부예산이 막대하게 들어간다.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당시에는 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지금은 현명한 처사로 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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