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41% 복무만료… 의료공백 되풀이
공보의 41% 복무만료… 의료공백 되풀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3.14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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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31명 4월 제대… 신규배치 최소 20일
공중보건의 복무만료에 따른 만성적인 의료공백이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보건소와 보건지소 등에 근무하는 319명 중 올해 131명이 다음달 6일 복무만료돼 새 공보의가 배치되는 오는 4월말까지 약 한달간 의료공백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일반의 75명, 치과의 28명, 한의 28명 등 모두 131명(41%)이 다음달 해당 근무지를 떠나게 되어, 신규배치일 오는 4월28일까지 최소 20일 이상은 의료공백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119명, 2007년 134명에 이어 올해도 복무만료에 따른 의료공백이 반복될 수 밖에 없어 근본적인대책마련이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병무청에서 진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신규 공중보건의 소집을 지난 2월쯤으로 앞당겨 군의관과 함께 소집하면 되지만, 기초군사훈련기간이 군의관 8주, 공중보건의 4주로 각각 달라 군의관 훈련기간이 끝난 후에야 신규공중보건의를 소집하고 있어 한달여 공백기간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 공중보건의는 3일간의 직무교육기간과 시험을 거쳐 성적순으로 시·군에 배치되므로 그 기간만큼 농·어촌 의료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어 정부가 근본적으로 공중보건의 교체 시기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도는 이에따라 비상진료대책을 수립, 공백기간 내 진료에 차질을 막는다는 계획이지만 일정기간 의료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한표 도 보건위생과장은 "복무 만료자가 많은 시·군에 타 시군 공보의를 파견 근무시키고, 인근보건지소로 하여금 공백 보건지소에 순환근무토록 하겠다"며 "증세가 경미한 환자는 보건진료소를 이용토록 권장하고 도내 병·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진료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에 배치된 공중보건의사 319명은 보건소 66명, 보건지소 178명 등 보건기관에 24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병원, 사회복지시설에 등의 의료기관에 75명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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