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파동…선거판 급변
공천파동…선거판 급변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8.03.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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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 대거 무소속行?
통합민주당 - 이용희 낙천…옥천·영동군수 탈당시사

한나라당 - 김준환 무소속 출마 타 지역구도 영향

4·9총선을 30여일 앞두고 공천파동으로 지역 선거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개혁공천에 희생양이 됐다는 거물급 정치인과 계파간 경쟁에서 밀려 밀실공천의 피해자가 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논란 끝에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의 공천배제를 의결하자 대상이 됐던 보은·옥천·영동의 이용희의원(77·국회 부의장)이 즉각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지역구 당원단합대회에서 “지역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채 공천이 이뤄질 경우 중봉 조헌 선생이 이 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켰듯이 당원 모두가 궐기해야 한다”며 “그동안 여러분이 당보고 (투표)했느냐, 이용희보고 (투표)했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6일에도 “평소 충청도 사람을 위해 충청도 당을 만들고 싶었다. 통합민주당 공천을 받을 경우 3000표의 감표요인이 예상되고 있다. 당을 떠나더라도 당을 매도하는 나쁜 짓은 하지 않겠다”는등의 말을 쏟아냈다.

여기에 이날 해당 지역구 단체장인 옥천군수와 영동군수가 동반탈당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으며 다른 지역구 현역의원들도 공천배제 반대성명을 내는 등 후폭풍이 몰아칠 기세다.

이 의원은 지난해 대선 당시 비호남권 중 유일하게 자신의 지역구인 보은군에서 정동영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할 정도로 지역 기반이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당내 경선에서도 그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되기도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준환 청주 흥덕 을 예비후보가 최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이제 밀실공천, 편파공천, 친박죽이기 공천을 멈춰야 한다”며 “공천에서 배제된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선언, 제일 먼저 반발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공천이 당원들의 여망을 무시하고, 유권자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10여년 전 한나라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져 있을 때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의 재건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흥덕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박근혜 후보 선대위 충북본부장을 맡이 열심히 발로 뛰었으며,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를 깨끗이 승복했을 때 이명박 후보 충북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온 몸을 던졌다”며 “그 결과 당 기여도 1위, 인지도와 지지도 1위, 당선가능성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환규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이며 증평 괴산 진천 음성의 김종호후보도 한나라당 공천신청 전에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지역구에서도 공천결과에 따라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오는 후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선거판이 훨씬 복잡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김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공천이 당원들의 여망을 무시하고, 유권자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10여년 전 한나라당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져 있을 때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의 재건을 위해 열심히 일했고, 흥덕을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박근혜 후보 선대위 충북본부장을 맡아 열심히 발로 뛰었으며, 박 전 대표가 경선 패배를 깨끗이 승복했을 때 이명박 후보 충북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온 몸을 던졌다"며 "그 결과 당 기여도 1위, 인지도와 지지도 1위, 당선가능성 1위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환규 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이며 증평·괴산·진천·음성의 김종호 후보도 한나라당 공천신청 전에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지역구에서도 공천결과에 따라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오는 후보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선거판이 훨씬 복잡해 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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