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감성 디지털과 만나다
아날로그 감성 디지털과 만나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2.28 2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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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영상詩전, 대전프랑스문화원 오늘 오픈
영상으로 시를 만나는 전시회 '멀티미디어 영상詩전- 에랑(errant)'이 대전프랑스문화원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상詩 전시회엔 시인이자 한세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인 홍숙영씨가 자작시 20편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반 시 전시회와는 달리 방송인들이 각각의 시를 낭송한 오디오와 함께 사진작가 고은희씨의 사진 500여점을 시각화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에랑(errant)전은 예술과 미디어의 결합으로 꾸민 전시회로 관객에게 문학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식으로 마련됐다. 문학적 모티브인 시를 최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음악, 소리, 사진, 동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해, 아날로그적 감성과 디지털적 기술이 만나 소통을 이루는 새로운 멀티미디어 아트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객들은 컴퓨터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예술의 대중화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홍숙영 교수는 "그동안 텍스트로만 만나던 시에 대한 영상 작업이 인터넷 상에서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시공간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복합적 예술 작품으로 탄생한 '움직이는 시어'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한 대중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영상時전은 시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개막행사가 열릴 28일 6시30분에는 홍 교수의 자작시에 한세대 작곡가 정지영교수가 곡을 붙인 '눈'을 소프라노 박현경이 독창하고, 프랑스인이 직접 들려주는 불어 시낭송도 함께 진행된다. 전시회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다. (문의 042-532-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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