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하나님의 가르침
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하나님의 가르침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2.26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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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무용예술원 청주지부 개설 기념 예배무용 성료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예술감독 박서옥 권사)이 공연한 예배무용이 25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오는 4월 한국기독교예술원 청주지부 개설을 기념해 열린 이날 공연은 한국적인 무용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묵상, 기도, 찬양, 설교, 주기도문, 헌금, 축도 등 개신교 성전에서 열리는 예배 형식을 예술 장르와 결합시켰다.

이날 공연은 예술감독 박서옥 권사를 비롯해 The Name 찬양팀, Vida Nueva 공동체, 예일발레아카데미 단원 등 33명의 단원이 출연해 성경구절과 무용을 또 하나의 복음의 수단으로 선보였다.

공연 서막을 알린 '장구공연'은 '호흡이 있는 자 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편 150)'에 맞춰 경쾌한 몸동작을 선보였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 대목에서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하나님'을 테마로 잡았고, 주를 경배하는 찬양편에서는 시편 126과 할레루야 44번 등을 소재로 했다.

주를 향한 사랑을 몸으로 표출한 예찬무에서는 가스펠송인 '호산나! 호산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를, '메시야 중에서 할렐루야'는 전통 부채춤 테마곡으로 사용됐다.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는 '말씀'편은 구약성서 룻기 가운데 '가시는 곳에 머무시는 곳에'를 주테마로 사용했다.

특히 말씀 공연에서는 시어머니 나오미(안산지부장 최윤자씨)를 향한 롯(박서옥 감독)의 지극한 효성, 롯과 밭주인 보아스(무용단 대표 손상욱씨)의 사랑,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의 탄생 등 성경에 기록돼 있는 예수 족보에 관한 스토리를 춤으로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박 권사는 현재 한양대 사회교육원 기독교무용교육부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01년부터 한국무용을 통한 사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6년 한국기독교무용예술원을 창립한 박 권사는 지난해 7월에는 유럽 한인 총연합회 행사에 참가해 1시간 동안 예배 무용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예배무용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인 만큼 무료공연으로 진행됐다.

박서옥 권사는"예배 무용을 공연하면서 주께서 주시는 기적의 역사를 많이 체험했다. 공연 전에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가 주님을 믿게 되는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며 "무용은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던 때부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의식의 일부로 묘사돼왔던 장르로 예배무용을 통해 하나님의 존귀함과 영광을 한층 더 드러낼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예배 수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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