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충북도당 70∼80% 짐 쌀 채비
민주노동당 충북도당 70∼80% 짐 쌀 채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8.02.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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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파 세력 집단 탈당 예상… 분당 현실화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이 집단탈당으로 인해 사실상 분당의 길로 접어들었다.

심상정 의원의 탈당으로 인해 이인선 사무처장을 중심으로 평등파 세력의 집단 탈당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달 말 예정된 도당 해산을 안건으로 내세운 임시대의원 대회는 무산되고 오는 21일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일반 당원들의 탈당계도 100여장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내에서는 배창호 전 도당위원장과 기존의 충북도당 중심세력들이 (가칭)새로운 진보정당 추진 준비위원회에 합류하게 되며,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소속 당원 70∼80% 이상이 탈당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적 이유로 탈당했다고 밝힌 윤성희 도당위원장은 합류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이인선 사무처장에 따르면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는 노동 민생 생태 등 세가지 원칙으로 실질적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것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당내 사수파로 분류되는 잔류세력들은 민노당의 틀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당 사수파는 현재 청주 흥덕 을에서 정남득 예비후보 한명만을 내세운 상태지만, 평등파가 대세인 충북에서는 기존 좌파진영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종북주의자라는 낙인으로 인해 지지기반 확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오는 27일 민노총 충북지역본부 대의원대회에서 민노당에 잔류하고 있는 자주파 세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집단탈당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선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최소 200여명 이상이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조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1차는 300여명이 목표이며, 당원 2000여명 중 앞으로 50% 이상이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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