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불교 연극단체인 한암예술단(단장 차경희)이 창단 3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천안 한암사 내 공연장에서 제 4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날 공연되는 창작 뮤지컬 '백설공주'는 한암예술단을 창단한 원철스님이 시나리오를 썼다.

원철스님은 "백설공주는 세계 각국에서 공연될 만큼 인기있는 작품으로 불자들에게 자아창조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인간의 욕망이 깨어질 때 한층 성숙해지듯 관객들에게 불교적 시각으로 본 '깨어짐의 미학'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연은 이날 오후 2시, 5시 2회 열린다.

한편 한암예술단은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교사상이 내포된 연극 및 뮤지컬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지난 2005년 2월 창단됐다. 현재 원철스님을 비롯해 40여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어린이 뮤지컬 공연, 국악공연 등 무료공연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