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설 문화 한 곳서 본다
아시아 설 문화 한 곳서 본다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2.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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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내일부터 상설전시실 로비서 전시회
하나의 문화권을 지닌 아시아에서 설 문화는 어떤 형태로 발달했을까. 그리고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은 어떤 의미일까.


국립청주박물관(관장 민병훈)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아시아의 민속품과 쥐'란 주제로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는 설맞이 작은 전시로 다양한 문화재를 통해 문화적 의미와 주변 국가 간의 문화교류, 그리고 변화된 생활유물의 형태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무자년 쥐띠해를 맞아 쥐와 관련된 민속품으로 중국과 베트남의 민속품을 소개한다.

전시품 중에는 천으로 만든 '십이지상'과 나무에 십이지 동물을 각각 그리고 채색한 '십이지그림', 사자와 쥐의 문양이 수놓아져 있는 중국의 '어린이용 모자', 베트남의 문화가 느껴지는 '쥐가 시집가는 날'그림 등 민속품을 선보인다.

쥐는 12지신 중 그 첫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생활속에서는 양식을 약탈하고 물건을 쏠아 재산을 축내는 등 사람에게 그리 유익한 동물이 아니었다. 그러나 쥐는 예로부터 농사의 풍흉과 인간의 화복뿐만 아니라 뱃길의 사고를 예시하거나 꿈으로 알려주는 영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쥐에 대한 선조의 인식은 옛 책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쥐의 예지력과 부지런히 먹이를 모아 놓는 습성 때문에 숨겨 놓은 재물을 지키는 존재로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에서는 우암 송시열 특별전을 연장 전시해 긴 연휴를 맞은 관람객들에게 기획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우암 송시열 특별전에는 우암의 초상화를 비롯해 우암 글씨 등 다양한 유물을 교체 전시해 우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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