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있어 스크린이 빛난다
이들이 있어 스크린이 빛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1.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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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원스어폰어타임서 감초연기 대결
스크린에 막강 조연배우들이 등장했다. 친숙한 얼굴과 편안한 분위기, 통쾌한 웃음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스크린을 정복에 나선 주인공은 손현주와 성동일이다.

개성 넘치는 감초 연기가 주특기인 둘은 브라운관에서 선보인 웃음코드를 그대로 들고 성공적으로 스크린에 안착했다. 드라마보다 스크린을 통해 1단계 상승한 연기력이 놀라울 정도다.

TV 드라마를 두루 거치면서 극의 활력을 불어넣던 손현주와 성동일의 내공이 담긴 작품은 '더 게임(윤인호 감독·프라임엔터테인먼트 제작)'과 '원스어폰어타임(정용기 감독·윈엔터테인먼트 제작)'. 주인공 못지않게 눈에 띄는 매력을 드러낸 건 둘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손현주는 '더 게임'을 통해 밑바닥 인생이지만 혈육의 정을 끊지 않는 의리파 '민태석'을 연기했다. 허무한 내기로 70대의 몸으로 바뀐 조카(변희봉)를 보고 기겁하지만 유일하게 믿음을 주는 인물이다.

손현주의 연기에 혀를 내두른 건 다름 아닌 변희봉. "어떤 배우든 상대를 두고 갖고 놀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지만 손현주는 노는 정도가 아니라 장난을 치는 수준이었다"는 변희봉은 "민태석은 손현주가 아니었다면 표현 할수 없는 인물"이라고까지 극찬했다.

성동일도 만만치 않다. '원스어폰어타임'에서 비밀의 독립투사로 나선 성동일은 독립운동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독특한 인물. 겉으론 재즈클럽을 운영하지만 김구 주석의 밀령을 받은 엄연한 독립운동가다.

"요즘 젊은 애들은 독립운동을 안 하려고 한다"거나 "독립운동가끼리는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는 거야"라는 대사가 성동일의 입에서 나올 때 관객은 웃음을 참기 어렵다.

손현주와 성동일에게 눈길이 더 가는 이유는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한 경력 덕분이다. 오랫동안 쌓은 친숙한 이미지가 스크린에서도 빛을 발하면서 공감대를 높인다. 걸출한 연기력도 빼놓을 수 없다. '다작' 연기자지만 작품마다 옷을 바꿔입는 둘은 지금도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과 '뉴하트'에서 또 다른 연기를 쉼 없이 펼치는 욕심 많은 연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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