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든 여인의 절대 美
꽃을 든 여인의 절대 美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1.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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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순 작가 2월 17일까지 충북교육박물관서 작품전
'꽃과 여인'을 주제로 한 김정순 작가(사진)의 조소작품전이 충북교육박물관에서 오는 2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은 대리석, 브론즈, 테라코타를 이용한 조소작품 19점으로 모든 작품에는 꽃을 든 여인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름다움의 대명사인 꽃과 여인이란 소재의 조화를 통해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김정순 작가는 들꽃의 소박함과 한국 여인의 은은한 향기를 작품에 담아냈다.

특히 풍성한 여인상에서 어머니의 편안함을 주는 조소작품은 들꽃의 이미지와 맞물리며 한국여인의 새로운 상을 제시한다.

김정순 작가는 "여인들에게 꽃이란 사랑이고, 그리움이고, 환상이고, 욕망이고, 행복이다"며 소재로 사용된 꽃은 "여인에게 잃어버린 서정을 살아나게 하고, 슬픔을 망각하게 하며, 새로운 사랑과 행복을 꿈꾸게 하는 도구로써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여인을 소재한 작가의 작품은 지난 전시 여인과 소품 시리즈에서 진화한 것으로 꽃피는 과정을 여인의 삶의 과정에 접목한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흙과 청동이란 소재에서 더 나아가 대리석을 이용한 작품도 선보였다.

"무형의 흙덩어리에서 숨쉬는 듯한 여인들을 끌어내는 작업과 달리 대리석 조소 작품은 흙이 지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나타냈다"며 "심오한 여인의 감성과 삶을 소재로 조금씩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작업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시기간에는 특별 이벤트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작가에게 들어보는 작품이야기' 시간을 마련해 작품의 제작과정과 의도 등 작가가 직접 자긴의 예술세계를 들려준다.

김정순 작가는 현재 내수중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토석조각회와 한국미술협의회, 한국조각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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