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서부첨단산단 입지 재조정 요구
아산 서부첨단산단 입지 재조정 요구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8.01.23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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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 주민들 유치 반대… 시에 진정서 제출
아산시 신창·선장면 주민들이 시가 낙후된 서부권 지역의 개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부첨단산업단지 입지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집단반발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는 아산지역의 균형발전과 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신창·선장면 지역에 대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서부지역 첨단산업단지는 아산시 신창면과 선장면 일대 총 872만4855㎡(264만평) 규모로 국비 1200억원, 기타 1조1986억원 등 총 사업비 1조 318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산업단지 예정지에 포함된 선장면 신동리 주민들을 비롯해 신창면 가내리 주민들은 산업단지에서 제외 시켜 달라며 시에 진정서를 지난해 12월26일 제출하고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장면 신동리 주민들은 산업단지 유치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 하고 지난 12월 이장 선출도 반대에 앞장서라며 현이장을 추대하는 등 집단행동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동일한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의사를 외면하고 반대하는 마을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는 것은 집단행동을 불러오는 시당국의 탁상행정으로 지탄 받아 마땅 하다"며 "주민의사 무시한 시가 허울 좋은 산업단지로 장사를 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산업단지에서 제외 된 선장면 죽산리 주민들은 산업단지에 포함시켜 달라며 지난 21일 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로 인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주민 여론수렴을 통한 입지를 재 조정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앞으로 진행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산업단지에 포함된 신동리는 반대하고 빠져있는 죽산리는 포함 시켜달라며 입지 조정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 이다"며 "현재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 중으로 오는 3월 말 결과에 따라 재조정도 가능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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