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흔적 품은 단청 한자리에
세월의 흔적 품은 단청 한자리에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1.17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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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불회, 단청전시회 청주문화관서 20일까지
천년의 시간을 건너와 오방색의 예술로 선보이는 단청 전시회가 원색으로 펼쳐진다.

단불회(회장 정낙종)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단청의 문양과 색상, 그리고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려 청주문화관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린다.

전시작품 50여점은 단청과 불화로 구성되어 원색적이면서도 전통적 색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평생학습과정으로 출발해 2007년 연구모임을 결성한 이들은 충북의 지역적 특색을 추구하고, 이를 다시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창작품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권현규 무형문화재 단청장의 지도로 한국단청의 기본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중요문화재의 원형을 보존하는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낙종 회장은 "궁궐과 사찰에만 허용되던 단청은 건물을 보호할 뿐 아니라,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벽사의 의미로 사용됐다"면서 "이전 단청전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자료적 의미와 복원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의 기록"이라며 전시에 따른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양마다 의미가 다른 만큼 부제별로 작품을 그려 전시했다"고 말하고 "지난 해 회원들이 진천의 청원사와 제천의 신륵사 등 보존 사업에 참여해 전문가로의 역량을 발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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