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국악으로 열어요"
"무자년, 국악으로 열어요"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2.31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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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국악단, 1월3일 예술의전당서 새해 첫 공연
2008년 새로운 시작, 해설과 함께 수준 높은 예술의 향연으로 펼쳐지는 예술도시 1번지 목요정기공연과 함께하는 것은 어떨까

2008년 새해 첫 목요정기연주회가 오는 1월3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의 '새길(The New Way)'로 새해 포문을 연다.

'새길' 연주회는 청주시립국악단의 화합된 모습과 새 출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판소리와 전통무용, 국악관현악,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선보여 새해 새로운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더욱 힘차고 신명나게 펼쳐보인다.

공연프로그램은 판소리 명인 이종달씨가 출연해 '수궁가'를 들려준다.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해학적인 이 곡은 사람의 기지를 짜내게 하여 가슴이 갑갑하다가 시원하게 뚫리게 한다.

이종달 소리꾼은 홍정택, 최승희, 김유행, 박동진 등으로부터 사사를 받았으며, 판소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이다.

이어 태동의 박동감과 시작에 대한 기대를 무용곡풍으로 경쾌하게 표현해 낸 박범훈 작곡의 '축연무'를 선사한다. 국악관현악에 무용수들의 협연이 어우러져 한껏 고양된 멋스러움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대금산조 최고의 명인으로 꼽히는 죽향 이생강의 협연도 이루어진다. 연주할 '죽향'곡은 대나무 소리의 본질적인 소리에 충실한 이생강류 산조의 깊이를 협주곡을 통해 새로이 표현한다. 독특한 호흡법을 바탕으로 한 긴 호흡은 대금만의 특징을 소리로 잘 표현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봉산탈춤보존회 협연으로 풍자와 해학이 일품인 전통연희 가면극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공연한다.

황해도 여러 고장에서 춰오던 봉산탈춤 놀이는 다른 가면극에 비하여 민중의 오락적 요소가 훨씬 우세하다.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대처첩의 3각관계와 서민의 생활상 등으로 요약할 수 있으며, 파계승, 몰락한 양반과 그 하인, 무당, 사당거사와 기타 서민들의 등장을 통해 무속과 불교 신앙과 권선징악의 테두리 안에서 호색과 현실폭로의 익살과 웃음을 통하여 이상의 주제를 극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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