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충녹지 조성 폐토사 사용계획 말썽
완충녹지 조성 폐토사 사용계획 말썽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7.12.05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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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용화택지개발, 미량 중금속 함유 논란
속보=아산시 용화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이 비위생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방치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매립 폐기물에서 나온 폐토사를 복토용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용화지구 택지개발사업은 G기업이 지난 2006년 3월 착공해 오는 2008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G기업은 사업구간 내 지난 1970년대 당시 아산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비위생매립장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침출수를 방치해 물의를 일으켜 왔다.

더욱 매립 폐기물을 선별하기 위해 사업용지 내 임시보관하면서 폐기물 보관에 따른 비가림막이나 침출수 발생에 따른 처리 등 기본적인 시설물을 갖추지 않아 2차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사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생활쓰레기와 혼합되어 썩은 폐기물에서 발생한 검정색의 폐토사를 용화지구 택지개발사업 현장 내 완충녹지 등에 복토용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선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침출수는 매립된 쓰레기가 썩으면서 생기는 더러운 물로,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는 쓰레기에 있는 부패성 유기물질로 인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의 값이 높으며, 미량의 중금속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기업 관계자는 "폐토사에 대해 인증기관에 실험 의뢰해 문제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면 모두 반출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폐토사를 이용하므로 인해 1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완충녹지공간 등에 복토할 계획을 세웠다"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669억1700만원을 들여 16만7000여평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며, 3000세대 1만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 조성사업으로 이중 매립 폐기물 처리비용은 10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9월9일부터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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