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특정농협 특혜지원 논란
아산시, 특정농협 특혜지원 논란
  • 정재신 기자
  • 승인 2007.12.05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농협 물류센터 수천만원 이자차액 보전
아산시가 D농협이 운영하는 물류센터에 연간 수천만원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줘 특혜지원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D농협은 지난 2006년 1월 경기도 성남시에 아산맑은쌀, 아산둔포갯벌쌀 물류센터를 전세보증금 7억원을 투자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물류센터의 전세보증금 7억원에 대한 이자를 아산시가 2006년에 4127만여원을 지원해 줬으며, 2007년에도 4837만원을 보전해 줄 계획으로 알려져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혜지원이라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D농협은 7억원에 대한 이자율 계산을 일반대출 때는 이자 8∼9%와 농업인대출 이자 1.5∼3%의 이율의 중간선인 6.91%를 시에 지원 요청해 이율이 높게 책정되지않아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D농협은 관계자는 "정기예탁금리가 5%로 실질적으로 시에서 보존되는 지원금은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1.5%도 안되며, 7억원이라는 자금이 묶여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것은 물론, 물류센터 운영이 적자여서 시에서 보전 받지 못하면 물류센터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 여운영 의원은 "한 농협에만 집중되는 지원은 아산시가 펼치는 농정정책의 형평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지원이다"며 "농협은 경제사업으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거기에 시가 이자까지 지원하는 것은 선심성 특혜지원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와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산시 전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의 판매를 하고 있어 이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D농협 성남물류센터는 아산맑은쌀, 아산갯벌쌀, 둔포갯벌추청쌀 등 이 농협에서 생산되는 쌀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물류센터를 D농협이 개설해 놓고 판매의 모든 권한은 이모씨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