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놓고 지역내 공방 치열
이명박 놓고 지역내 공방 치열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11.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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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김경준씨 국제적 사기꾼… 귀국 이해 안돼"
검찰의 김경준씨 수사가 올 대선의 분수령이 된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둘러싸고 정당과 보수 단체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뉴라이트 충북연합(대표 김동기)은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의 수사가 올 대선에 미칠 영향 때문에 국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며 "주가조작으로 서민을 울린 김씨에 대해 검찰은 역사적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수사해야 하며 언론 역시 공정하게 보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김경준은 미국여권을 위조해 사용하고 미국의 법인설립허가서를 비롯한 19통의 문서를 위조하는가 하면, 한국과 미국에 유령법인을 20여개 설립한 국제적 사기꾼"이라며 "그가 무엇 때문에 대선을 30여일을 앞둔 시점에서 개선장군처럼 파안대소하면서 갑작스럽게 귀국하였는 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이날 민주노동당 충북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권영길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비비케이에 대해 "국민 대부분은 이명박 후보가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가 검찰에 자진출두하라"고 촉구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가 떳떳하다면 검찰에 자진출두해 진실을 밝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현재 보도되는 내용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충북도당 여성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명박 후보가 이번에는 성매매업소 건물의 주인으로 드러나 그의 비리가 과연 어디까지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이 후보는 대통령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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