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겉말'과 '속뜻'이 달라요
정치권 '겉말'과 '속뜻'이 달라요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7.11.2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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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랑해요'를 연신 외치던 국회의원이 지역현안 결과에 '나몰라라' 하는 반응이다.

대전지역 의원이 국회에서 지역의 최대 현안의 하나인 로봇랜드 예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떨어진 책임을 대전시에 떠밀고 있다.

제안서를 안가져왔다는것이 이유라고 알려졌다.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까지 덧붙였다. 선거때 외쳤던 '사랑하고 있나봐'를 잊어버린 것 같다.

권선택 의원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이미 한곳을 선정하고, 그후에 타 지자체의 반발을 예상한 끼워넣기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로봇랜드 유치에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됐다며, 사업자 선정을 제기하는 권선택 의원의 발언과는 영 딴판이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정치권은 대전권의 반발은 없을 것이다라는, 아니 있어도 영향력이 없다는 논리를 깔고 있다.

로봇랜드 선정에서 탈락한 대전시민은 '충청권홀대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류다. 사랑한다고 외치고 지역현안에는 지자체에 책임을 넘기는 의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또 '겉말'과 '속뜻'이 다르지 않나, 지역국회의원들의 언행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결과에 충청권이 또 정치권의 저울질에 올려질까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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