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표 블록체인, '카이아'로 6월 탄생한다
네카오표 블록체인, '카이아'로 6월 탄생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4.04.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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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아 코인도 6월 발행
통합 재단은 아부다비에 설립

클레이튼·핀시아 가격은 횡보



이른바 네카오(네이버+카카오)표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클레이튼(KLAY)·핀시아(FNSA)의 신규 통합 브랜드 명칭이 '카이아(kaia)'로 결정됐다. 카이아는 오는 6월 동명의 통합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블록체인 추진 협의체 '프로젝트 드래곤'은 30일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체인 통합 현황과 향후 주요 계획 등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튼은 카카오가 지난 2018년 10월 출시한 레이어1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자로 참여하며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주력해 왔다. 이외에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 게이밍 서비스 등도 자체 출시한 바 있다.



클레이튼보다 두 달 앞서 출시한 핀시아는 네이버 관계사 라인테크플러스가 만든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대체불가토큰(NFT)·결제·인공지능(AI)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협의체가 이날 공개한 새 브랜드 '카이아'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의미한다. 이는 사용자와 개발자(빌더) 등 주요 참여자들을 카이아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 서로 연결, 그들의 니즈를 충족하겠다는 통합 체인의 목표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 기존 블록체인 명칭인 클레이튼(Klaytn)과 핀시아(Finschia)의 각각 앞·뒤 발음을 결합한 의도도 담겼다.



이들은 통합 전 김치코인(국산 가상자산)계 네이버와 카카오의 대결 구도를 연상시켰다. 하지만 김치코인 생태계 전체가 부진하자 '아시아 대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거듭나겠다며 힘을 합쳤다. 이번 통합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등과 같은 글로벌 레이어1 블록체인을 제치겠다는 포부다.



통합 블록체인은 오는 6월 말까지 구축된다. 그간 '네카오코인'으로 불렸던 신규 통합 토큰도 같은 시기 발행될 예정이다. 토큰 발행에 맞춰 토큰 소각 모델 등 토크노믹스(토큰 경제)도 새롭게 적용된다.



통합 블록체인 출시와 함께 통합 재단도 아부다비에 설립한다. 통합 재단은 그간 아부다비에서 사업을 진행했던 핀시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서상민 클레이튼 재단 이사장은 "통합 작업이 기존 계획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 신규 재단 설립을 위한 작업과 기존 양측 토큰 스왑(교환) 방안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클레이튼·핀시아 플랫폼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이다. 통합이 완료되면 이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신규 브랜드 공개에도 클레이튼·핀시아 시세 변동은 없었다. 이날 오후 3시 빗썸 기준 클레이튼은 0.38% 상승한 266원, 핀시아는 0.56% 오른 3만80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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